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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 혹시나 잘못된 표현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는데, 하나씩 배워 나가 봅니다. 오늘은 '천장-천정', '슈림프-쉬림프', '일체-일절', '계란-달걀', '격양-격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천장 / 천정'
방의 '천장', '천정' 어떤 단어가 맞는 것일까요
답변 > '천장'을 써야 합니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물이 떨어진다'처럼 씁니다. '천장(天障)'의 장은 가로막을 장 (障)자로 '하늘을 가로막는다' 라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천정'이 아니라 '천장'이 맞는 표기입니다. 저도 잘못된 단어를 쓰고 있었네요
틀리기 쉬운 단어 : '쉬림프 / 슈림프'
새우를 뜻하는 영어 발음을 쉬림프라고 하나요. 슈림프라고 하나요
답변 > 'shrimp' 의 발음기호는 [ʃrɪmp] 이에 대한 발음으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자음 앞의 [ʃ]는 [슈]로 적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통통한 새우가 가득한 슈림프 피자 한판' 처럼 슈림프라고 써야 합니다. 이 또한 슈림프 피자라고 읽고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일체 / 일절'
'안주 일체', '안주 일절' 광고판에서 종종 보게 되는 단어인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 '일체'는 명사와 부사로 쓰이고 , '일절'은 부사로만 쓰인다고 합니다. 명사인 '일체'는 1) 모든 것, 전부, 완전의 뜻으로 '그에게 권한 일체를 주었다', '재산 일체를 기부하였다', '그 편의점에는 음료 일체를 갖추고 있다',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였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부사인 '일체'는 '모든 것을 다' 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부사 '일절'은 흔히 사물을 부인하거나 행위를 금지할 때에 쓰는 말로 쓰이고, '아주'의 뜻으로 쓰여서 '서로 간의 왕래를 일절 끊어버렸다'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계란 / 달걀'
계란과 달걀, 한자어와 우리말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이것을 꼭 구분해서 써야 하나요. 많은 혼용되는 것 같은데요
답변> 표준 국어사전에서는 '계란(鷄卵)’'은 한자의 순화 대상어로서 고유어인 '달걀'을 쓸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 등에서도 계란이라고 얘기하더라도 자막으로는 '달걀'로 표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아직까지도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계란이라고 쓴다 해서 꼭 틀렸다고는 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격앙 / 격양'
'격앙'과 '격양' 국어사전으로 찾아봐도 '격앙'은 '감정이 격해짐. 몹시 흥분함'이라고 나오 '격양'은 '감정, 기운 따위가 세차게 일어남'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어떤 차이일까요
답변 > '격앙'과 '격양'의 뜻풀이나 사례를 살펴볼 때, 실제 뜻과 사용 사레를 통해 구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이들 단어가 쓰이는 맥락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
1. 격앙(激昂) : 기운이나 감정 따위가 격렬히 일어나 높아짐 예) 그의 상태는 술기운으로 격앙된 상태이다.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2. 격양(激揚) : 기운이나 감정 따위가 세차게 일어나 들날림. 예) 선거 유세장이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격양의 빛이 만연했다. 그는 다소 자제력을 읽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차이가 잘 구분이 가지 않는 게 보이시나요. 같이 써도 무방한 단어라고 하니, 적절히 쓰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지만, 알고 쓰는 게 더 좋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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