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티스토리나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보면 맞춤법 검사를 하더라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벗겨지다 / 벗어지다', '삭이다/삭히다', '샤브샤브/샤부샤부', '페이백', '얇다/가늘다'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벗겨지다 / 벗어지다'
'바람에 가발이 벗어졌다'와 '가발이 벗겨졌다'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답변> '벗어지다'는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흘러 내리거나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말하고, '벗겨지다'는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해 흘러내리거나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위의 문장에서는 바람의 힘에 의한 것이니 '바람에 가발이 벗겨졌다'라고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삭이다 / 삭히다'
'삭이다'와 '삭히다'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답변> '삭이다'는 '삭다'의 사동형으로 '삭게 만들다' 라는 뜻으로 '화를 좀 삭여라', '울분을 속으로만 삭이다' 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삭히다'는 '(음식물이) 삭다'의 사동형으로 '삭힌 홍어', '밥을 삭혀 만든 식혜'처럼 쓰면 됩니다. 정리를 한다면 기분을 가라앉힐 때는 ' 삭이다'로, 음식을 발효시킬 때는 '삭히다'로 쓰는 것입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샤브샤브 / 샤부샤부'
음식점에 가서 메뉴판을 보다 보니 '샤브샤브'라고 쓰여진 곳도 있고 '샤부샤부'라고 쓰여진 곳도 있었습니다. 어떤 단어가 맞는 표현일까요. 외국어이다 보니 발음상의 차이로 혼용되어도 되는 것일까요
답변 > 외래어 표기법 상 일본어 표기 일람표에 따르면 원어 ‘しゃぶしゃぶ’는 ‘샤부샤부’로 적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연 재료를 넣고 육수를 우려낸 해물 샤부샤부, 버섯 샤부샤부 이렇게 발음하고 써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날이 스산한데 따끈한 샤부샤부 국물로 점심식사 해 볼까요
틀리기 쉬운 단어 : '페이백'
요즘 이벤트 광고에 '페이백 포인트 지급' 이라고 자주 봅니다. 정확한 뜻이나 어디에서 사용하면 좋을 단어일까요
답변 > 물건을 구매하거나 계약을 체결할 때, 이용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 주는 것을 '페이백(pat back)'이라 합니다. '페이백'은 우리말로 순화한다면 '보상 환급'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페이백이 익숙하고 내용상 이해가 더 잘 되는 것은 어쩌지요. 우리말 중에 외래어로 들어와서 정착된 단어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얇다 / 가늘다'
새로 나온 대형 TV광고를 보다 보면 두께가 얇은 제품이라는 표현을 자주 봅니다. 굵다, 얇다, 가늘다 등의 표현은 언제 써야 할까요
답변 > '두께'는 두꺼운 정도를 의미하며, 대체로 '두께가 있다 / 두께가 얇다'와 같이 씁니다. "굵다, 가늘다"의 표현은 긴 물체의 둘레나 너비, 부피, 글씨의 획 등과 어울려 쓰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두께는 얇다'. '너비나 둘레. 부피는 가늘다 , 굵다 라는 표현으로 써야겠습니다
'우리말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