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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나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보면 맞춤법 검사를 하더라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삐지다 / 삐치다', '내 거', '깨끗이 / 깨끗히', '임산부 / 임신부', '욱여넣다', '녹록지 않다'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삐지다 / 삐치다'
"그 일로 나에게 삐진 거 아니니" 이런 말을 종종 쓰는데, 삐지다가 아니라 삐치다 라고 한다는 데 어떤 것이 맞는가요
답변 > '삐지다'와 '삐치다'는 모두 표준어는 맞습니다. 다만 그 쓰임새가 달라서 구분을 해야겠습니다
'삐치다'는 '성이 나서 마음이 토라지다', '일에 시달리어서 몸이나 마음이 몹시 나른하고 기운이 없어지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삐지다'는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다' 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니 위에서 얘기하는 것이라면 "삐지다'다가 아니고 '삐치다'를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내 거 / 내 꺼'
"내 거가 맞아요', '이 가방은 내 거입니다' 이때 '내 꺼' 라는 강하게 어필하듯이 얘기를 하는데, 이게 맞는 표현인가요. 이렇게 써도 되나요
답변 > '내 거'의 '거'는 '것'을 구어체로 적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 꺼'와 같이 된소리로 표기하는 것은 틀린 표기입니다. 앞으로 강조의 뜻도 아니니까 '내 꺼' 라는 말이나 글 보다는 '내 거'라고 말하고,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깨끗이 / 깨끗히'
'깨끗이', '깨끗히'와 같이 쓸 때마다 잠시 고민하는 단어들이 몇 개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 > '깨끗히'는 '깨끗이'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깨끗이'는 '사물이 더럽지 않게', '빛깔 따위가 흐리지 않고 맑게', '가지런히 정돈되어 말끔하게' 라는 뜻으로 쓰이는 부사인데, '한글 맞춤법' 상에서 '깨끗이'로 적어야 한다고 합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임신부 / 임산부'
지하철 등에 보면 '임산부 보호석'이 있는데 '임신부 보호석'이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답변 > 먼저 '임신부 = 임부'는 '아이를 밴 여자'를 이르는 말이고, '임산부'는 '임부'와 '산부'를 둘 다 포함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산부'는 '아기를 갓 낳은 여자' 라는 뜻이고요. 그러니 '임산부 보호석', 이나 '임신부 보호석' 둘 다 써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다만, 병원에서 아이를 낸 여자를 '산모'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 아이를 밴 여자를 '산모'라고 하는 것은 맞는 표현이 아니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욱여넣다 / 우겨넣다'
'음식을 허겁지겁 욱여넣다', '우겨넣다'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요
답변>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 라는 뜻으로 쓰고자 할 때는 '욱여넣다'가 맞습니다. 그래서 '주머니에 과자를 욱여넣다', ' 서류를 허겁지겁 가방에 욱여넣었다' 와 같이 써야겠습니다.
'우겨넣다'는 '욱여넣다'의 비표준어라고 하니까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녹록지 않다 / 녹록치 않다'
'녹록지 않다', '녹록치 않다' '녹록지 못하다', '녹록치 못하다' 어느 것이 맞을까요
답변 > 먼저 '녹록하다 綠綠하다 /푸른돌 록, 푸른돌 록) (錄錄하다 / 기록할 록, 기록할 록 하다)의 뜻은 '평범하고 보잘 것 없다', '만만하고 상대하기 쉽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녹록하지 못하다, 녹록하지 않다' 라고 쓰이는게 맞는데 '하'가 줄어 들어서 '녹록지 못하다', '녹록지 않다' 라고 쓰는 게 맞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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