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4.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우리말 중 혼동되어 쓰이거나, 틀리기 쉬운 단어 공부 중입니다. 오늘은 '구별하다'와 '구분하다', '제고 / 재고', '내(어)주다', '반증 / 방증', '안이하다/안일하다', '매다/메다'입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틀리기 쉬운 단어 : '구별하다 / 구분하다'

     

    '구별하다'와 '구분하다' 비슷한 표현인 듯한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구별하다'는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를 갈라놓다'라는 뜻이고, '구분하다'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갈라 나누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도 참 어렵네요. '구별'은 그 차이를 인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서 있다면, '구분하다'는 어떤 것을 몇 개로 나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예시: '모인 사람을 3팀으로 구분하였다', '모인 사람을 남녀로 구별하였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제고 / 재고'

     

    '제고'와 '재고' 의 뜻을 좀 알고 싶네요

     

    답변> '제고 (提高)’는 '쳐들어 높임'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와 달리 '재고 (再考)’는 '어떤 일이나 문제에 대하여 다시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사람들이 혼동하여 쓰기는 하지만, 두 단어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표기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예시 : '전문성 제고' '인식률 제고' '효율성 제고' 라고 할 때는 각각 전문성을 높인다. 인식률을, 효율성을 높인다는 뜻으로 쓰였으니 '제고'로 표기해야 합니다.  '그의 판단에 대하여 재고를 요청하였습니다 =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요청하였다는 뜻이겠네요"

     

     

     

     

     

     

     틀리기 쉬운 단어 : '내주다 / 내어주다 '

     

    '내주다'와 '내어주다' 둘의 의미상 차이는 무엇일까요

     

    답변 > '내(어) 주다'는 본용언인 '내다'와 보조 용언인 '주다'의 의미로, '가지고 있던 것을 남에게 넘겨주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내어 주었다', '신문에 광고를 내주었다', 결국 '내주다 / 내어주다'는 둘 다 사용을 해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예시> 곳간에서 쌀을 내주다 / 내어주다, 나에게 일자리를 내주었다 / 내어주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반증 / 방증'

     

    옛 글을 보다 보면 '반증', '방증' 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게 되는데, '증거'라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는 것일까요

     

    답변> '반증(反證)'은 '어떤 사실이나 주장이 옳지 아니함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함, 또는 그런 증거 / 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이라는 뜻입니다. '방증(傍證)'은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주는 증거'를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증거 (證據)’는 어떤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말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해 본다면, 확실한 증거, 근거가 있을 때는 '반증'을, 정황상,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증거나 근거가 있다면 '방증'을 쓰면 되겠습니다. 군대 용어이기는 하지만 확실한 정황을 '정보'라 하고, 미확인된 사실이라면 '첩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안이하다 / 안일하다'

     

    '안이하다'와 '안일하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답변 >  '안이하다'는 '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나 경향이 있다', '근심이 없이 편안하다'의 뜻을 가집니다. 그래서 '일을 안이하게 생각하다',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와 같이 씁니다.  '안일하다'는 '편안하고 한가로움, 또는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가 있다', '무엇을 쉽고 편안하게 생각하여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가 있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안이하다'와 '안일하다'가 그 뜻이 비슷해 보이지만, 동이어는 아닙니다.

    정리를 하면, '안이하다'는 '쉽게 생각하는 태도/경향'을, '안일하다'는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 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잘 구분은 되지 않네요.



      틀리기 쉬운 단어 : '매다 /메다'

     

    '넥타이를 매다', '가방을 메다' '매다'와 '메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답변 > '매다'라는 형태는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다. 그래서 '신발 끈을 매다 / 넥타이를 매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한편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 놓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깨에 배낭을 메다 / 총을 메다' 와 같이 사용합니다.

     

    결국 '매다'는 매듭을 매는 것, '메다'는 어딘가에 걸치거나 올려 놓는 것에 대한 차이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