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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공부 재미가 있네요. 쓰다 보면 헷갈리고 틀리기 쉬운 단어 공부 계속해 봅니다. 오늘은 '이따가/있다가', '베개', '옷이해어지다', '드러나다 / 들어나다', '바람 / 바램'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이따가 / 있다가'
'조금 이따가 갈게', '좀 있다가 갈게요' 어떤 상황에서 맞게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요
답변 > '이따가'와 '있다가'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위에서 적은 '이따가 비가 온대' 처럼 ' 쓰이는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를 의미하는 부사이므로 동사 앞에 와서 동사를 수식합니다. 이와는 달리 '있다가'는 동사 '있다'에 '다가'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그러니 만약 '조금 이따가 갈게' 가 조금 뒤에 가겠다는 의미라면 '이따가'있다가 맞을 것이고.. 어디에 있다 가겠다는 것이라면 '도서관에 있다가 2시까지는 집에 와라'와 같이 쓸 수 있겠습니다. 결론은 둘 다 사용하는 표현인데, '이따가'는 조금 뒤에 . '있다가'는 있다의 표현으로 사용하여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베개 / 배개'
어떤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베개'가 맞습니다. '베개'의 '베'는 '누울 때 머리 아래에 받치다' 라는 뜻의 동사 '베다' 에서 왔습니다. 따라서 '베개'가 맞는 표기이고 '배개'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앞으로는 '베개를 베고 잘 잠을 자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두 번째 / 2 번째'
'번 째' 앞에 아라비아 숫자를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보고서를 쓸 때 2번째. 3번째를 쓰기도 합니다. 실제 읽을 때는 좀 어색한데 실제 이렇게 써도 될지요
답변> '일. 이. 삼'을 아라비아 숫자로 '1,2,3'과 같이 적는 것인데, '1번째. 2번째'를 읽은다면 '일번째','이번째'가 될테니 참 어색해 보입니다. 그래서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는 '번째'는 고유어계 관형사인 '첫, 두. 세' 등과 어울려 쓰이므로 '첫 번째', '두 번째'와 같이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옷이 해어지다 / 헤어지다'
'옷이 해어지다' '헤어지다'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답변> '옷이 해어지다'가 맞습니다. '해어지다'는 '해진 신발', '옷이 해졌다'와 같이 준말로도 쓰입니다. 이와 달리 '헤어지다' 는 '친구와 헤어져 집에 왔다' 처럼 쓰면 됩니다. 닮아서 떨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단어는 '해어지다'이니 앞으로는 해어진 티셔츠, 해어진 옷이라고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드러나다 / 들어나다'
'드러나다'와 '들어나다'의 차이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드러나다'는 '가려 있거나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다 /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널리 밝혀지다'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썰물 때는 드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사실이 드러나다'로 쓰면 됩니다. 그렇다면 '들어나다'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단어로 '드러내다'를 잘못 유추하여 쓰여지는 단어로 보이니, 앞으로는 '드러나다' 라는 딘어를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바람 / 바램'
소망이나 희망을 뜻하는 말로 '바람'이라고 쓰는데, '바램'이라는 말도 혼용해서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둘 다 써도 되는지 어떤 것이 표준어 일까요
답변 > '바람'이 표준어입니다. '바라다'에서 온 말이므로 '바람'으로 적어야 합니다. '바라다'는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다'는 뜻의 말입니다. 주변에서 '바램' 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바래다'는 1)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2) 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 는 뜻의 말이니 다른 의미를 가졌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러니 소망이나 희망을 뜻하는 '바라다'에서 파생된 명사는 '바람'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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