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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나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면 맞춤법 검사를 하더라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장면-짜장면', '장이-쟁이', '마뜩잖다-마뜩찮다', '각출-갹출', '지그시-지긋이'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짜장면 - 자장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표기를 할 때는 자장면으로 하는 경우를 보았던 것 같아, 질문을 해 봅니다. '짜장면', '자장면'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요
답변> '자장면'과 '짜장면' 둘 다 써도 된다고 합니다. 한때는 '자장면' 만을 맞는 표기로 인정하기도 했는데, 일상에서는 '짜장면'이라고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에 2011년 8월부터는 일상생활에서의 쓰임이 반영되어 '자장면'과 '짜장면' 모두 올바른 표기로 인정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자장면' 이 맞다. '짜장면'이 맞다를 가지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틀리기 쉬운 단어 : '쟁이 - 장이'
직업군을 표현할 때 '-쟁이'와 '-장이'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匠人' 이란 뜻이 살아 있는 말은 '-장이'로 적고, 그 외에는 '-쟁이' 로 적는다고 합니다. 정확히 이해가 되지를 않는데, 예를 들어 본다면 '미장[泥匠], 유기장(鍮器匠)' 은 '미장이, 유기장이', 갓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갓장이'라고 쓰면 되고, 여기서 좀 더 확장되어 갓을 멋지게 쓰는 사람은 '멋쟁이' 로 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짓말쟁이' 라고 써야 하는 것도 이해가 되실까요틀리기 쉬운 단어 : '마뜩잖다 - 마뜩찮다'
'마뜩잖다', '마뜩찮다' 라는 단어가 있는데 어떤 것이 표준어일까요
답변> 위의 단어 중에서는 '마뜩지 않다' 의 준말인 '마뜩잖다' 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대로 표준어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말이 줄어들 때에는 '-하-' 앞이 무성 파열음 (ㄱ, ㄷ, ㅂ)으로 끝나는 경우는 '-하-' 전체가 아주 줄고, 유성음 (모음이나, ㄹ, ㄴ, ㅇ) 으로 끝나는 경우는 'ㅏ' 만 줄어듭니다. '마뜩하다'는 '-하-' 전체가 줄어드는 경우로서 '마뜩지 않다'가 '마뜩잖다' 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각출 - 갹출'
'각출'과 '갹출'이라는 단어가 헷갈리지 않으신가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표준대백과사전에 의하면 '각출(各出)'의 사전적 의미는 1. 각각 나옴 2. 각각 내놓음으로 쓰입니다. 이에 반해 '갹출(醵出)'은 '같은 목적을 위해 여럿이 나누어 냄'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여러 명에게서 갹출한 돈으로 지불하였다', '분담금을 여러 회사가 각출하기로 했다'와 같이 쓸 수 있겠습니다. 주어와 목적어가 요구되는 문장에서는 '각출' 보다는 '갹출'을 쓰는 것이 어울리는 단어라고 하네요
틀리기 쉬운 단어 : '지그시 - 지긋이'
'지그시'와 '지긋이' 발음상의 표기 차이일까요. 뜻이 다른 단어일까요
답변>' 지그시'와 '지긋이'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르다고 합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겼다."처럼 쓰일 때의 '지그시'는 슬며시 힘을 주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와 달리 '지긋이' 는 "나이가 많아 듬직하게 / 참을성 있고 끈기있게' 라는 뜻으로 "나이가 지긋이 든 할아버지를 뵈었다." 처럼 쓰입니다.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혼동하여 쓰기도 하나 이 두 단어는 의미가 다르니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나이 지긋한 분이 아기를 지그시 바라보다' 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요오늘도 혼동이 되었던 단어에 대하여 배워 봅니다. 다른 내용일 수 있지만 재미 삼아 퀴즈도 풀면서 또 배워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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