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21.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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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나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면 맞춤법 검사를 하더라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알은척하다-알은체하다-아는체하다','두껍다-두텁다','피난-피란', '섭섭잖다','수고하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틀리기 쉬운 단어 : '알은 체하다 / 알은 척하다 / 아는 체하다'

     

    '알은체하다, 알은척하다, 아는 체하다'가 같은 뜻인가요?


    답변> '알은척하다(알은체하다)' 이 두 단어는 같은 뜻으로 '알은척/알은체' 에 '하다' 가 붙어 만들어진 하나의 단어로,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아는 체하다'는 본용언 '알다' 뒤에, '-은 체하다', '-는 체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인 체하다 가 이어진 짜임으로, 모르면서 아는 듯이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두껍다 / 두텁다'

     

    '미국의 야구 선수층은 두꺼운데, 국내 야구 선수는 실력 편차가 심하다' 라는 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두껍다'와 '두텁다'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네요.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요


    답변> 먼저 정답을 말씀 드리면, '두껍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하네요. 좀 의외의 답이었습니다. '두껍다'의 '층을 이루는 사물의 높이나 집단의 규모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를 뜻하는 '두껍다'를 쓰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한편 '두텁다'는 '신의, 믿음, 관계, 인정 따위가 굳고 깊다.'라는 뜻을 나타내는데, '굳다', '깊다'에서 뜻을 유추하여 '어떤 것을 단단하게 하다, 힘이나 뜻을 강하게 하다, 넉넉하게 하다, 수준을 높게 하다'와 같은 뜻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두텁다'를 쓸 수 있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피란 / 피난'

     

    TV 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뉴스를 보면서 자막에 '피란민'들이 국경을 넘고 있다고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음과 표기상 다른 것이라서 그런 것인가요. 피란과 피난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답변> 몰랐던 사실인데, 찾아보니 '피난과 피란'이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네요 '피난'은 '재난을 피하여 멀리 옮겨 감.' 이라는 뜻이고, '피란'은 '난리를 피하여 옮겨 감. ' 이라는 뜻입니다. '피란'은 주로 전쟁과 관련된 맥락에 한정되어 쓰이지만, '피난'은 지진, 홍수 등의 재난과 관련된 맥락에서 포괄적으로 쓰입니다. 이에 따라 ' 지진이 나자 마을 사람들은 피난을 떠났다.' 와 같은 예에서는 '피난'을 '피란'으로 쓰지 않으나, '전쟁으로 마을 사람들은 피란을 떠났다.' 에서는 '피란' 을 '피난' 으로 쓸 수 있다고 하네요. 결국 보편적으로는 '피난'이라고 쓰면 재난이나 전쟁과 관련한 사항으로 쓸 수 있지만, 재해와 관련한 내용이라면 '피란'으로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 되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섭섭하지 않다 / 섭섭잖다 / 섭섭치않다'

     

    섭섭하지 않다에서 '하지 않다'가 준말인 '찮다'로 표기를 하는 것도 맞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섭섭하지 않다'에서 자음 'ㄱ, ㄷ, ㅂ, ㅅ, ㅈ' 뒤에 오는 '하'는 아주 탈락해서 섭섭지 않다 여기서 다시 준말인 '섭섭잖다'도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섭섭지 않다까진 맞는데 섭섭지 않다에서 또 한 번 준 형태인 섭섭잖다는 틀린 거로 알고 있거든요. '섭섭찮다'와 '섭섭잖다' 둘 중에 어느 게 맞나요?


    답변> '섭섭잖다'로 적습니다. 섭섭잖다 의 형태는 한글 맞춤법상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고 합니다. 또한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한 개 음절로 줄어지는 경우에는 '-잖-' 으로 적는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간의 끝음절 '하' 가 아주 줄어 '-지' 로 쓰는 경우는 하 앞에 ㄱ, ㅂ, ㅅ 과 같은 무성 자음이 올 때인데, 이때 어미 '-지' 뒤에 '않-' 이 어울리면 '-잖-' 으로 적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의하신 것은 한글 맞춤법 규정에 따라 섭섭하지 않다, 섭섭지 않다, 섭섭잖다 와 같은 형태로 씁니다. 그 예시로써 '넉넉하지 않다' '넉넉지 않다' '넉넉잖다' '깨끗하지 않다', '깨끗지 않다', '깨끗잖다' 로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수고하세요'

     

    퇴근할 때나 볼일을 보고 가게 등을 나설 때 '수고하세요' 또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웃어른들께는 하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맞는 것인지요. 맞다면 웃어른들께는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답변> '표준 언어 예절" 에서는 '수고하다'라는 인사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퇴근하면서 남아 있는 사람에게 하는 인사는 "먼저 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먼저 가겠습니다." 대신 "먼저 나가겠습니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등으로도 인사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퇴근하면서 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 하고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하여 젊은 사람들은 크게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윗사람들은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게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위의 표현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동년배나 아래 직원에게는 '먼저 갑니다. 수고하세요.'처럼 '수고'를 쓸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