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25.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우리말 공부, 조금씩 배워 정리하면서 가니 많이 배우게 됩니다. 오늘은 "사료되다-생각되다", "둘러싸여-둘러쌓여", "기차-전차-열차", "번번이-번번히", "붇다-붓다"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터

     

     

     

     

     

     

      우리말 공부 : '사료되다 - 생각되다'

     

    '사료되다 - 생각되다' 어떤 표현이 좋은 표현일까요

     

    답변 > 옛 문헌에 '사료(思料)'가 현재와 같은 의미로 쓰인 경우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개화기 무렵에 만들어지거나 외국에서 들어온 말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어에서 온 것이라는 분명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문에는 일제 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한국인을 무시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관공서에서 일본 사람들이 이 말을 사용하면서 한국인들보다 좀더 유식하다는 것을 내세웠다는 얘기가 전해오는데 근거 있는 얘기는 아닙니다.

     

     

     

     

    순화 자료집에 따르면 '사료하다/사료되다'는 순화 대상어이고, 이에 대한 순화어로 '생각하다/생각되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순화 정도에서는 순화한 용어 '생각하다/생각되다' 뿐만 아니라, 순화 대상어인 '사료하다/되다'도 쓸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둘 다 쓸 수 있다고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쓴다고 한다면 순화어인 '생각하다/생각되다'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우리말 공부 : '둘러싸여 - 둘러쌓여'

     

    '둘러싸여'와 '둘러쌓여'를 어떤 차이가 있나요. 어떤 것이 맞는 단어일까요

     

    답변>  '둘러싸여'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 둘러싸여'는 '둘러싸다'의 피동사인 '둘러싸이다'의 활용형이라고 합니다. 만약 '둘러쌓여' 와 같은 활용형이 있다면 그 기본형이 '둘러쌓이다' 으로 써야 하는데, '둘러쌓이다'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둘러싸이다'의 경우 , 헝겊으로 둘러싸인 상자/적에게 둘러싸이다/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해산물이 풍부하다. 처럼 쓰셔야 합니다

     

     

     

     

     

      우리말 공부 : '기차-열차-전차'

     

    '기차'와 '전철', '열차' 라는 단어가 혼용되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기차', '전철', '열차' 를 구별하여 이해하는 방법으로 그 뜻의 차이부터 느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 "기차(汽車)" 는 - 여객차나 화차를 끌고 다니는 철도 차량. 증기 기관차, 디젤 기관차, 전기 기관차 따위가 있다. - 기관차에 여객차나 화물차를 연결하여 궤도 위를 운행하는 차량. 사람이나 화물을 실어 나른다.

     

    "전철(電鐵)" - 전기 철도 위를 달리는 전동차. - 전기를 동력으로 하여 차량이 궤도 위를 달리도록 만든 철도

    " 열차(列車)" - 여러 개의 찻간을 길게 이어 놓은 차량 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서울의 지하철 1, 2호선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저도 좀 헷갈리네요. 일단 전기로 움직이니 전철이라고 해야 할 것 같고, 길게 이어져 있으니 열차라고 해야겠네요. 방송을 자세히 들어보면 '열차'가 들어온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공부 : '번번이 - 번번히'

     

    '번번이' '번번히' 무엇이 맞을까요. 이러한 경우는 이전에도 많이 보았는데, 동일한 법칙이 적용이 될까요 ?

     

    답변> '번번이'가 맞다고 합니다. 역시나 한글 맞춤법 제51항에 의해 '겹겹이, 줄줄이'처럼 겹쳐 쓰인 말 뒤에는 부사형 접사 '이' 붙입니다. 따라서 '번번히'가 아니라 '번번이'로 표기해야 합니다. "시험에 번번이 떨어져서 속상하다." 처럼 쓰면 되겠네요. 그럼 다른 것도 마찬가지로 '샅샅이' 뒤지다 할 때도 적용하면 되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붇다 - 붓다'

     

    '물을 많이 먹고 잤더니 눈이 붇고/붓'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답변> 제시하신 문장에는 '붓다'를 쓰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붓다'라는 뜻은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얼굴이 붓다/병으로 간이 붓다/울어서 눈이 붓다/다리가 통통 붓다/벌에 쏘인 자리가 붓다/편도선이 부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와 같이 쓰이는 말입니다. 이에 반하여 '붇다'는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개울물이 붇다/체중이 붇다/젖이 불어 오르다/식욕이 왕성하여 몸이 많이 불었다./재산이 붇는 재미에 힘든 줄을 모른다."와 같이 쓰이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