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26.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하고 계실까요. 오늘은 "메스껍다-메스껍다", "곱배기와 곱빼기" , "걸맞은-걸맞는", "불을 키다 - 불을 켜다", "눈곱-눈꼽" 에 대한 올바른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우리말 공부 : '매스껍다-메스껍다'

     

    "속이 메스껍다 / 메스껍다" 라는 말을 쓰는 데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둘 다 맞는 표현인가요.

     

    답변> 국립국어원 자료에 의하면 '매스껍다'와 '메스껍다' 가 같은 뜻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매스껍다'는 '먹은 것이 되넘어 올 것같이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있다. 태도나 행동 따위가 비위에 거슬리게 아니꼽다.' 의 뜻으로 적혀 있고. '메스껍다' 또한 '먹은 것이 되넘어 올 것같이 속이 몹시 울렁거리는 느낌이 있다. 태도나 행동 따위가 비위에 거슬리게 몹시 아니꼽다.'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적혀 있으니 결론은 둘 다 써도 되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곱배기-곱빼기'

     

    곱배기와 곱빼기, 어떤 단어가 맞을까요. 어떤 분들은 '곱배기'라고 쓰시던데, 저는 '곱빼기' 라고 쓰고 있는데 말이지요


    답변 > 우아. 맞는 표현은 '곱빼기’가 맞다고 합니다. 강하게 발음되어 잘못 된 것은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곱빼기'가 맞고 '곱배기'가 틀린 표현이라고 합니다. 한글 맞춤법에 의하면 [배기]로 발음되는 경우는 '배기'로 적고 [빼기]로 발음되는 경우는 '빼기' 로 적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곱빼기' 는 [곱빼기]로 발음되므로 쓸 때도 곱빼기'로 표기한다고 합니다.

     

     

     

     

     

     

    우리말 공부 : '걸맞은-걸맞는'

     

    '걸맞은'과 '걸맞는'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요

     

    답변> '걸맞은' 이라고 써야 합니다. '직위에 걸맞은 행동', 등으로 쓰입니다. 형용사는 뒤에 오는 명사를 꾸며 줄 때 '좋은, 예쁜'처럼 '은'이나 'ㄴ'이 붙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걸맞다' 뒤에 오는 명사를 꾸며 줄 때 '은'과 결합하여 '걸맞는' 으로 쓰면 안되고, '걸맞은' 이라고 써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알맞은 온도', '알맞은 복장' 등으로 써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키다-켜다'

     

    불을 키다. 불을 켜다. 사투리 같기도 한데, 어떤가요.

     

    답변 > '불을 켜다' '불을 켜세요' 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켜세요'는 '켜다'에 명령을 나타내는 어미 '세요'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이니 '켜세요'라고 쓰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말입니다. 따라서 '키세요' 가 아니라 '켜세요'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좀 더 알아보니 '키다' 가 전라도나 충청도, 강원도에서는 '켜다'의 방언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도 나오네요. 글로 적을 때는 그래도 '켜다', '켜세요'라고 적어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눈곱-눈꼽'

     

    "눈곱이 끼었다' 할 때, 눈꼽이 맞을까요. 눈곱이 맞을까요

     

    답변>'눈곱'으로 써야 합니다. '눈곱'은 기원적으로는 '눈'과 '곱'이 결합된 말이라고 합니다. 원래 '곱'은 단독으로 동물의 지방(脂肪)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나중에 의미가 확대되면서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즙액이 말라붙은 것을 가리킬 때도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눈의 곱을 '눈곱'으로 써야 하는 것이겠네요

     

    그렇다고 '눈곱'을 '눈꼽'으로 발음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이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요. '눈'과 '곱' 사이에 사이시옷이 있어 '눈곱'이 '눈꼽'으로 발음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혼용이 되는 것으로 인정이 된다고 하는데요. 표준발음법 상에서 "표기상으로는 사이이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의 경우에는 ,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을 된소리로 발음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예로서 '눈-동자[눈똥자]' 의 경우가 있겠습니다. 그러니 발음을 할 때는 '눈꼽'으로 발음을 하되, 쓸 때는 '눈곱'으로 하여야겠습니다

     

     

     


     

    오늘도 혼동되고, 잘못 알고 있었던 단어나 표현은 없으셨을지요. 조금씩 정리하여 가니 하루하루가 좋아지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