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28.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일상생활에서 잘못 알고 있는 단어, 뜻이 달라지는 단어 등우리말 중에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공부를 매일 같이 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 칠흑-칠흙, 족집게-쪽집게, 옐로-옐로우,처먹다-쳐 먹다, 주기-주년 "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우리말 공부 포스터

     

     

     

     

     

     

    우리말 공부 : ' 칠흑-칠흙'

     

    '칠흑 - 칠흙 같은 밤'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답변> '칠흑 같은 밤'이 맞습니다. '칠흑' 의 '흑'은 검을 흑(黑) 자를 씁니다. 따라서 '칠흑' 맞는 표현이고 '칠흙'은 잘못된 표기입니다. '칠흑처럼 어둡다. ' 라고 써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족집게-쪽집게'

     

    '족집게 - 쪽집게'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요. 어떤 표현을 자주 써 오셨나요. 저는 쪽집게 라고 썼었는데 말이지요. 제대로 알고 써야겠습니다


    답변> '족집게'가 맞다고 합니다. '족집게'는 '주로 잔털이나 가시 따위를 뽑는 데 쓰는, 쇠로 만든 조그마한 기구'라고 합니다. 또한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내거나 잘 알아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일컫어서 쓰는 말인데, 저는 뜻은 알았지만 잘못된 표기를 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일부 지방에서 방언으로 '족집게'를 '쪽집게' 라고도 쓰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 표준어는 아니니 앞으로는 '족집게'라고 써야겠습니다. 말할 때도 '족집게'의 '족'을 된소리가 아닌 [족찝게]로 발음하는 게 맞으니 이 또한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옐로-옐로우 '

     

    '선수에게 옐로 카드 - 옐로우 카드를 주었다'라고 할 때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요

     

    답변 > 위의 표현에서는 '옐로'로 써야 한다고 합니다. 외래어 표기법상에 나와 있는 규칙으로는 장모음의 장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모음은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되 [ou]는 '오'로 적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적용해 본다면 , 'yellow (미 [ˈjeloʊ], 영 [ˈjeləʊ])' 는 '옐로우' 라고 적지 않고 '옐로'라고 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예로 '눈'을 'snow (미 [snoʊ], 영 [snəʊ])'도 '스노우'가 아닌 '스노' 라고 써야겠습니다. 좀 낯설긴 합니다. 단어를 좀 엮어보면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스노우보드'가 아니고, '스노보드'가 맞겠죠.

     

     

     

     

    우리말 공부 : ' 처먹다-쳐 먹다'

     

    ' 배가 고파서 정신없이 밥을 처먹다 - 쳐먹다'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요

     

    답변> '밥을 처먹다'가 맞다고 합니다. '처먹다'는 '마구 먹다' 라는 의미로 '먹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니 위의 표현에서는 '정신없이 밥을 처먹다'라고 써야 합니다. 그럼 '쳐먹다'는 어떨까요. '쳐먹다'는 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액체나 가루를 뿌린다'는 '치다'의 활용형을 '쳐'와 '먹다'가 함께 쓰이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음식이 싱거워서 소금을 쳐(서) 먹었다'와 같은 경우에는 '쳐 먹다'를 쓸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알아 둔다면, '쳐'와 '먹다'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으로 '쳐 먹다'라고 써야 합니다. 그럼 앞으로는 '처먹다' = '마구 먹다'와, '쳐 먹다' 무언가를 뿌려서 먹다의 뜻으로 구별해서 사용하실 수 있겠지요

     

     

     

     

     

     

    우리말 공부 : '주기 - 주년 '

     

    '누구누구 서거 10주기 - 서거 10주년' 기념식이 거행된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이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 먼저 그 뜻의 차이를 알려드리면 , '주기(周忌)'라는 단어는 '사람의 사후 해마다 돌아오는 그 죽은 날,' 즉 '제삿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주년(周年)'이란 말은 '일 년을 단위로 돌아오는 돌을 세는 단위' 로 '돌이 돌아온 해' 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런 뜻으로는 '누구누구의 서거 10주년- 10주기'는 같은 의미로 쓸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죽음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같은 뜻으로 쓸 수 있지만, 만약 매년 돌아오는 결혼기념일 같은 날을 의미할 때는 '제삿날'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주기(周忌)'라는 단어보다는 '결혼 주년(周年)'으로 써야 하는 것도 배워 두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배우셨나요. 오늘 배운 것은 아니지만, 실력 향상을 위해 재미 삼아 퀴즈 한번 풀어보시면서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