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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공부, 주말이어도 넘기면 안 되겠습니다. 오늘은 " 어깨너머-어깨넘어, 찌부-짜부-찌부러지다-짜부러지다, 문방구-문구점, 단출한-단촐한, 널빤지-널판자-널판지 "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어깨너머-어깨넘어'
Q. '어깨너머-어깨넘어' 무엇이 맞을까요?
A. '어깨너머'가 맞습니다. '어깨너머'는 '넘다'의 의미가 남아있지 않고, '남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거나 듣거나 함'을 뜻하는 하나의 단어가 되었기 때문에 '어깨너머'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이와 달리 '산 넘어 산', '담장을 넘어 도망치는 도둑'에서의 '넘어'는 '높은 위를 지난다'는 의미의 동사인 '넘다' 를 쓰니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예를 들어 볼까요. '어깨너머로 배운 재주치고는 괜찮다' 라고 쓰시지요
우리말 공부 : '찌부-짜부-찌부러지다-짜부러지다 '
Q. 어릴 적 놀이로 말뚝 박기를 할 때 '찌부되다', '짜부되다'라는 말을 썼었는데, 어떤 의미이고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A. '찌부되다', '짜부되다'의 말들은 순우리말인 '찌부러지다'와 '짜부라지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찌부러지다'와 '짜부라지다'는 "물체가 눌리거나 부딪혀서 우그러지다./기운이나 형세 따위가 꺾이어 약해지다./망하거나 허물어지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니까. '찌부', "짜부'된다는 말보다는 "짜부라지다", "찌부라지다" 둘 다 같은 뜻이니, 같이 써도 되겠네요
우리말 공부 : ' 문방구-문구점 '
Q. 학교 근처 상가를 보다 보면 '문방구'와 '문구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문방구'와 '문구점'은 동의어로 되어 있습니다. '문방구'의 기본 의미는 '학용품과 사무용품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도구를 말하며, 이는 '문구'와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문방구'는 '문구점'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이에 따라 표준국어대사전은 '문방구'의 두 번째 뜻풀이에 '학용품과 사무용품 따위를 파는 곳'이라는 뜻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므로 '문방구(=문방구점/문구점)'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단출한-단촐한'
Q. '단출한 - 단촐한' 이 단어 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A. 정답은 '단출한'이 맞다고 합니다. 그 뜻은 1)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2)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 라는 뜻이니 '단출한 차림으로 대충 입고 밖으로 나왔다.' 처럼 씁니다. 그러니 '단출하다'가 맞는 표기이고 '단촐하다'는 틀린 표기입니다. 저도 또 하나 배워 봅니다.
우리말 공부 : '널빤지-널판자-널판지 '
Q. '널빤지-널판자-널판지' 이 셋 단어가 모두 익숙한 단어이긴 한데, 어떤 단어가 맞는 표기일까요?. 뜻의 차이가 있을까요?
A. '널빤지' 는 '판판하고 넓게 켠 나뭇조각'을 말하는데, 널판자 (널板子) 역시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그 쓰임의 빈도가 거의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표준어 규정' 제26항에서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고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도록 하고 있어서 '널빤지, 널판자, 널판지, 널판때기'가 모두 표준어로 정해져서 혼용해서 사용해도 되겠습니다오늘도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배우셨나요. 오늘 배운 것은 아니지만, 재미 삼아 퀴즈 한번 풀어보시면서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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