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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우리말 공부, 언제나 새롭고 즐겁네요. 오늘은 "총각김치-알타리김치, 게양-계양, 풍비박산-풍지박산-풍지박살-만땅-엥꼬, 어이없다-어의없다-어처구니없다"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총각김치-알타리김치'
Q. 김치의 종류 중 '총각김치' 라는 것이 있는데, '총각무-알타리무'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옛 어른들은 알타리무, 알타리 김치라고 표현을 하셨던 것 같은데, 잘못된 표현인가요. 어떤가요
A. 표준어로는 '총각무/총각김치'가 표준어 규정 제 22항에 따라 등록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그 뜻이 똑같은 형태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 어느 한 형태가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요즘에 많이 쓰는 표현으로는 '알타리무-알타리김치'라는 표현보다는 '총각무-총각김치'로 널리 쓰이고 있으니 그리 사용해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 게양-계양 '
Q. 요즘 20세 이하 축구선수들이 4강까지 올라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데요. 방송에서 국기 게양-계양에 대한 말이 나오는데 무엇이 맞는 단어일까요?
A. '국기 게양' 으로 써야 한다고 합니다. '게양(揭揚)'은 한자어로, '높이 거는 일'을 뜻합니다. '높이 들 게(揭)'의 본음이 '게'이고 현실 발음도 '게'이기 때문에 '계'로 적지 않고 '게'로 적어야겠습니다. 또 비슷한 예로 '게시판(揭示板)'도 '계시판' 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던데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오늘은 현충일이니 조기를 게양해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풍비박산-풍지박산-풍지발살 '
Q. 풍비박산? 풍지박산? 풍지박살? 무엇이 맞을까요?
A. '풍비박산'이라고 써야 한답니다. 한자로 '풍비박산(風飛雹散)'은 '사방으로 날아 흩어지다'라는 뜻으로서 '날 비(飛)'자를 씁니다. 따라서 '풍비박산'이 맞고 '풍지박산'은 틀린 표기입니다. 또한 '흩어짐'을 의미하는 '산(散)'을 잘못 오해하여 '풍비박살', '풍지박살'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틀린 표기이니 주의해야겠습니다우리말 공부 : '만땅, 엥꼬 '
Q. 차를 몰고 가다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만땅'이니 '엥꼬' 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어 같아서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 우리말로는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A. '만땅'은 한자어 '滿'과 영어 '탱크(tank)'가 결합한 말로,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들어온 말입니다. '만땅'은 주로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가득 채운다는 뜻으로 많이 씁니다. 우리말로 한다면 "가득 채워 주십시오.' 또는 줄여서 '가득'으로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거꾸로 자동차 기름이 다 떨어진 것을 가리키는 '엥꼬(えんこ)'라는 말도 '만땅'만큼이나 많이 쓰이는 말인데, 이 말도 역시 일본 말이므로 우리말로 바꿔 쓴다면 '(기름이) 다 떨어졌다.'와 같이 바꿔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어이없다-어의없다-어처구니없다 '
Q. 어의없게? 어이없게? 무엇이 맞을까요?
A. '어이없게'가 맞습니다. '어이없다'는 형용사로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이없게 실수를 하고 말았다.'처럼 씁니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어처구니없다'라는 말도 있는데 같은 뜻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어의없다'가 아니고 '어이없다', '어처구니없다'라고 써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배우셨나요. 오늘 배운 것은 아니지만, 재미 삼아 퀴즈 한번 풀어보시면서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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