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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우리말 공부. 일상생활에서 잘못 알고 있거나 헷갈리는 단어 공부해 봅니다. 오늘은 "혈혈단신-홀홀단신, 엑기스, 술에 절다- 쩔다, 끗발-끝발, 다리다-달이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혈혈단신-홀홀단신'
Q. '혈혈단신- 홀홀단신' 무엇이 맞을까요?
A. '혈혈단신'이 맞습니다. '외로운 홀몸'을 뜻하는 '혈혈단신(孑孑單身)은 '외로울 혈(孑)'자를 씁니다. 따라서 '혈혈단신'이 맞고 '홀홀단신'은 틀린 표기입니다. '홀홀'은 '작은 날짐승 따위가 잇따라 날개를 치며 가볍게 나는 모양'을 뜻하고 있어서 '혼자'라는 뜻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홀홀단신'은 쓸 수 없습니다.우리말 공부 : '엑기스'
Q. '엑기스'를 우리말로 순화하여 부른다면 무엇이 될까요?
A. '엑기스'라는 말은 원래 일본에서 쓰는 외래어가 우리말에 그대로 들어온 예입니다. 이 말은 네덜란드의 'extract'에서 온 것입니다. 더 멀리는 라틴어의 'extractus(뽑아내다)'에 그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이 네덜란드어 'extract'에서 '-tract'를 제외한 'ex-'만을 취하여 '에키스'(エキス : 越幾斯)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은 '동식물 등 천연의 약물의 삼출액(渗出液)을 저온으로 증발시킨 의약품(금성판 《국어대사전》)'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일본식 외래어 '엑기스'를 우리말로 순화를 해 본다면 '진액(津液)'이라는 말이 좋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술에 절다- 쩔다'
Q. 술에 '절어서-쩔어서' 무엇이 맞을까요?
A. '술에 절어서'가 맞습니다. '절다'가 맞는 표기이며 '쩔다'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따라서 '술에 전 사람', '술에 절었다.'로 써야 합니다. '절다'의 발음도 [쩔다]가 아니라 [절ː다]가 맞습니다.
우리말 공부 : '끗발-끝발'
Q. 끗발이 세다? 끝발이 세다? 무엇이 맞을까요?
A. '끗발이 세다'가 맞습니다. 그래서 '끗발이 센 고향 선배' 처럼 씁니다. 이때의 '끗발'은 명사로 '노름에서 좋은 끗수가 잇따라 나오는 기세'나 '아주 당당한 권세나 기세'를 뜻합니다. '끝발'은 '끗발'과 발음이 유사하여 생겨난 틀린 표기입니다.
우리말 공부 : '다리다-달이다'
Q. 다리다? 달이다? 어떻게 다를까요?
A. '다리다'와 '달이다'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다리미로 와이셔츠를 다렸다.'처럼 '다리다'는 '옷이나 천 등의 주름을 펴기 위해 다리미 등으로 문지르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와 달리 '달이다'는 '정성을 들여서 보약을 달였다.'처럼 '약재를 끓이거나 액체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차를 달이다' 라는 표현도 액체를 끓이는 것이므로 '달이다' 라는 것도 아시겠지요
오늘도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배우셨나요. 오늘 배운 것은 아니지만, 재미 삼아 퀴즈 한번 풀어보시면서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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