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26.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한국어 공부, 우리말 공부,  많은 글들을 써 내려가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오늘은 "아내-마누라-와이프-처-여보, 딸내미-아들내미,호치키스,무뎃뽀,반드시-반듯이"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터
    우리말 공부 포스터

     

     

     

     

     

     

    우리말 공부 : '아내-마누라-와이프-처-여보'

     

    Q. '아내', '마누라', '와이프' , '여보' 라는 표현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A. 남에게 아내를 가리킬 때 '마누라'라고 하면 안 됩니다. '마누라'는 원래 높이는 말이었으나 문세영의 《조선어사전》(1938)에서 '늙은 노파'를 가리키거나 '안해(아내)의 속어'로 나와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써의 품위를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남에게 아내를 가리켜 '마누라'라고 하는 것은 아내를 비하하는 느낌을 주므로 삼가야 할 일입니다.

     

    '여보'라는 표현은 부부 사이에 서로를 부를 때 가장 좋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아내에 대한 호칭으로는 '여보', 아는 사람에게 아내를 지칭할 때는 '집사람'을 쓸 수 있고, 이 밖에 'OO[자녀] 엄마', 'OO[자녀] 어머니', '안사람', '처'를 쓸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딸내미-아들내미'

     

    Q. '딸내미', '아들내미' 이 두 단어는 표준어일까요?

     

    A. 시대, 지역, 사람에 따라 말맛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사전에서 찾아보신 대로, '딸'을 귀엽게 이르는 '딸내미'나 '아들'을 귀엽게 이르는 '아들내미'는 표준어라고 합니다.

     

     

     

     

     

     

    우리말 공부 : '호치키스'

     

    Q. '호치키스'는 맞는 말입니까?


    A. '호치키스(hotchkiss)'는 'Hotchkiss paper fastener'의 약어로 한국식 영어 표현입니다. 본래 이 말은 미국인 발명가 이름을 따서 지은 상표 이름이었습니다. 원어에서는 '스테이플러(stapler)'라고 하는데 '호치키스'라는 상표명이 보통 명사로 굳어져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국어순화자료집》(1992,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종이) 찍개'로 순화를 하여 '호치키스'나 '스테이플러' 대신 쓰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실상에서는 '찍개'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듣지를 못했네요

     

     

     

     

    우리말 공부 : '무뎃뽀-막무가내'

     

    Q. 흔히 '무뎃뽀로 덤빈다.'라는 표현을 듣습니다. 이 '무뎃뽀'가 우리말입니까? '무대포'라고도 하는데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이고 어떤 것에서 유래가 되었을까요?

     

    A. 일상 언어에서 많이 쓰이는 '무뎃뽀'는 우리말이 아닙니다. 일본 한자어 '무철포(無鐵砲)'의 일본식 발음(むてっぱう)입니다. '무철포'는 아무 데나 마구 쏘아 대는 대포로서, 앞뒤 생각 없이 무턱대고 어떤 일을 하거나 분별없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속된 표현으로 방향과 시기를 정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마구 쏘아 대는 발포 행위에 비유한 말입니다. 이 무철포처럼 좌충우돌식으로 어떤 일에 마구 덤벼들거나, 예의도 없이 완력으로 밀어붙이는 막된 행동을 가리킬 때 '무뎃뽀로 덤빈다'고 합니다. 이렇듯 '무뎃뽀'는 무모하고 막되고 무작정인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뜻과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쓰입니다. 따라서 우리말로는 '막무가내, 무모(無謀)하게, 분별없이' 등과 같이 바꿔 쓸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저돌적인 사람'이나 '무모한 사람' 등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 반드시-반듯이 '

     

    Q. 반드시? 반듯이? 어떻게 다를까요?


    A. '반드시'와 '반듯이'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세요.'처럼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과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반듯이'는 "자세를 반듯이 해서 앉으세요."와 같이 주로 자세나 상태를 바르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두 단어의 발음이 유사하여 사람들이 이 단어를 쓸 때 종종 혼동하여 쓰기도 하지만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배우셨나요. 오늘 배운 것은 아니지만, 재미 삼아 퀴즈 한번 풀어보시면서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