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30.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한국어 , 우리말 공부 오늘도 이어갑니다. 순화된 말로 바꾸는 것도, 새롭게 배워나가는 것도 있어 좋네요. 오늘은 "호래자식-후레자식, 합방-합병, 탕비실, 미세요-미시오, 사자고추"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터
    우리말 공부 포스터

     

     

     

     

     

     

    우리말 공부 : '호래자식-후레자식'

     

    Q. 좋은 말은 아니지만 헷갈리는 단어인 '호래자식-후레자식' 무엇이 맞을까요?


    A. '호래자식'과 '후레자식' 둘 다 맞다고 합니다. 표준어 규정 제3장 제5절 제26항에 따라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그래서 '호래자식'과 '후레자식'도 모두 두루 쓰이므로 둘 다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호래자식-후레자식'은 그 뜻이 '배운 데 없이 막되게 자라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욕 처럼 사용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 '후레자슥' 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강원도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우리말 공부 : '합방-합병'

     

    Q. '한일 합방(合邦) - 한일합병(合倂)'의 이라는 말을 쓰는데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이고, 그 의미 차이가 있을까요?

     

    A. 자전을 찾아 보면 '방 (邦)'은 '나라'라는 뜻을 가진 한자이고, '병 (倂)'은 '아우른다'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합방', '합병'에는 이 의미가 그대로 살아 있어 '합방'은 '두 나라를 합친다'는 의미이고, '합병'은 '둘 이상을 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의미' 입니다. 둘 이상을 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의미에는 두 나라를 합하는 의미도 포괄되므로 두 나라를 합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할 때에는 '합방'과 '합병'이 모두 가능합니다. 국어사전에서도 나라를 합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에 '합방'과 '합병'을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로 처리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외의 것을 둘 이상을 합하는 경우에는 '합방'의 의미를 벗어나므로 '합방'은 사용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은 '합병'할 수는 있지만 '합방'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말 공부 : '탕비실'

     

    Q. 회사 사무실에서 자주 보는 용어인데 '탕비실'의 순화어는 없을까요?


    A. 병원이나 사무실에서 정수기나 전자레인지 등을 두고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데워 먹는 장소가 있는데 보통 '탕비실'이라고 많이 부르는 것 같습니다. 사실 '탕비실'은 '차 끓이는 곳'을 일컫는 말인 것 같으니,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이라는 개념으로 순화를 한다면 '준비실' 또는 '다용도실(多用途室)'과 같은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부터는 '탕비실' 보다는 '다용도실','준비실' 어떠실까요

     

     

     

     

    우리말 공부 : '미세요-미시오'

     

    Q. 지하철이나, 건물의 입구 등에 보면 '미세요-미시오', '당기세요-당기시오' 등이 혼용되어 쓰여져 있는 것을 봅니다. 어떤 것이 정확한 표현일까요?

     

    A. '미시오-당기시오'는 격식체인 '하오체'라고 하고, '미세요-당기세요'는 비격식체인 '해요체' 라고 합니다. '격식체'는 객관적인 느낌을, '비격식체'는 주관적인 느낌을 주는데, 질의하신 경우와 같이 대중을 대상으로 하여 무엇을 안내하는 문구에는, 비격식체인 '-세요'를 쓰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인 느낌을 주는 '격식체'를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시오-당기시오'라고 써야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사자고추'

     

    Q. 북한말 중에 '사자고추'라는 것이 있다는데 무슨 뜻일까요?


    A. 남한의 '피망'을 북한에서는 '사자고추'라고 부릅니다. 남북은 같은 대상을 서로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맞춤법, 한자어 발음, 외래어 표기법이 달라 표기가 일부 다른 것도 있습니다. 그 예는 무궁무진하겠지만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갈치'는 북한말로 '칼치', '토마토'는 '도마도'라고 합니다. 또한 '상추'는 북한식 표기로 '부루'라고 하는데 좀 생소하네요

     

     


     

    오늘도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배우셨나요. 오늘 배운 것은 아니지만, 재미 삼아 퀴즈 한번 풀어보시면서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