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18.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틀리기 쉬운 단어들 많이 배우게 되네요. 오늘은 '네거리-사거리', '같아요-같예요-같해요' '어쨌든-어쨋든', '뼈채-뼈째', '닭개장-닭계장' 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틀리기 쉬운 단어 : '네거리 / 사거리'

     

    도로 표지판들을 볼 때, '00 사거리' 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00 네거리'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도 본 것 같습니다.아니면 주변에서 삼거리, 오거리라고도 표기되어 있는데요. 일, 이, 삼, 사, 오 등 이렇게 나가는 게 맞다면, 네거리라고 표현하는 건 잘못된 건가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건가요?

     

    답변 > '네거리'와 '사거리'는 같은 뜻을 지닌 것으로 봐서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이와 동일하게 '삼거리'와 '세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거리'는 있으나 '다섯 거리'를 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는 왜 그럴까요. 우리말에는 한자어 수사와 고유어 수사 체계가 있는데 이들 간에 뚜렷한 의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들 체계의 용법이 선명하게 이분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건물의 층수를 말할 때는 한자어 수사로 일 층, 이 층이나 하나 층, 둘 층은 쓰지 않고, 나이를 말할 때는 대체로 이십이 살이라 하지 않고 고유어 수사로 스물두 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방 번호나 버스의 번호 등을 말할 때는 한자어 수사와 고유어 수사를 사용하여 각각 '이백삼 호, 이공삼 호', '삼백일 번, 삼공일 번'을 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법은 관용에 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같아요 / 같에요 /같해요'

     

     누군가에게 몇 시에 끝날 거 같냐고 물어볼 때, '몇 시에 끝날 거 같아요?', '몇시에 끝날 거 같해요?' 중 뭐가 맞는 건가요? 

     

    답변> '같다'의 어간 '같-' 뒤에 물음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아'가 붙고, 그 뒤에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은 것이므로, '같아요?'와 같이 표현합니다. 사실 '같에요'와 '같해요' 라는 단어는 말로 할 때는 쓰는데. 글로 쓸 때는 잘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배운 것 바로 써 먹어 보았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어쨋든 / 어쨌든'

     

    '어쨋든'과 '어쨌든' 중 어느 것이 옳은 표기일까요?

     

    답변> 이것은 '어쨌든'으로 적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잘못 쓰고 있었네요. '어찌했든' 등의 'ㅎ'이 줄어들어 '어째, 어쨌든'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발음상으로 '어쨌든'은 [어짿뜬]이지만 준말을 적을 때에는 원말의 형태를 밝혀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어짿든'이나 '어쨋든'이 아니라 '어쨌든'으로 적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에는 '그랬든(그러했든)', '이랬든(이러했든)' 등이 있습니다. '게 섰거라' 또한 '게 서 있거라'에서 온 말이므로 '게 섯거라'가 아니라 '게 섰거라'로 적어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뼈 채 / 뼈째'

     

    멸치는 뼈 채로 먹는 생선 / 멸치는 뼈째 먹는 생선, 여기서 '뼈 채로 먹다'와 '뼈째 먹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답변 > '채'는 의존 명사, '째'는 접사로, 각각의 의미와 용법에 따라 모두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쓰는 표현으로, 문의하신 문장에서 처럼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으로 '채'를 쓴다면 이는 잘못 쓴 경우라고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채' 항에서 '-째'의 잘못 쓰는 경우를 지적해 두고 있습니다. -째 「접사」((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예로써그릇째/뿌리째/껍질째/통째 와 같이 쓰면 되니까. 위의 문장에 들어가는 적당한 단어는 '멸치는 뼈째 먹는 생선'이라고 써야겠습니다

     

    다음은 '채'에 대한 설명입니다. 채 「의존명사」로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를 들어서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간다./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닭개장 / 닭계장'

     

     닭고기를 육개장처럼 끓인 음식은 '닭개장'이 맞습니까? '닭계장'이 맞습니까?

     

    답변>  '닭개장'이 맞습니다. '닭개장'은 쇠고기 대신에 닭고기를 넣어 육개장처럼 끓인 음식을 이르는 말로 '닭'과 '개장'이 결합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닭을 말하니 '닭 계(鷄)'를 연상시켜 닭계장이라고 부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는 육개장 단어와 같이 씁니다. '육개장', '닭개장'의 '개장'은 '개장국'에서 온 말로 '개장국'은 개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음식인데 개고기 대신에 쇠고기를 넣은 것을 '육개장'이라고 하고 닭고기를 넣은 것을 '닭개장'이라고 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