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4. 27.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틀리기 쉬운 단어, 헷갈리는 단어, 궁금했던 단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수하물/수화물', '늦장/늑장', '보전/보존', '만듦',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틀리기 쉬운 단어 : 수하물/수화물

     

    열차나 항공기를 이용할 때 '수하물', '수화물' 이라는 단어를 보게 됩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자로 본다면 수하물 (手荷物) 과 수화물 (手貨物)로 손에 들고 가는 물건이란 뜻으로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답변> 먼저 답을 말씀 드리면 수하물, 수화물 둘 다 사용가능한 단어라고 합니다.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짐'을 이르는 말로 '수하물', '수화물'을 모두 쓰는데, '기차에 손쉽게 부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짐'을 이르는 말로는 수하물 (手荷物)을 쓴다고 하네요. 열차나 공항에서 사용한다면 이왕이면 '수하물'로 표기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늑장 / 늦장'

     

    '늑장을 피울 시간이 없다. 서두르렴' 이런 표현에서 늑장이 맞을까요 , 늦장이 맞을까요.

     

    답변 >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를 이르는 말로 '늑장'과 '늦장'을 동의어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늑장을 피우다'와 '늦장을 피우다' 둘 다 쓸 수 있는 표현이 되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보전 / 보존'

     

    애국가 가사에도 나오는 '보전' 과 '보존'의 차이를 아시나요.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자, 생태계 환경 보전에 힘쓰자 등, 어떨 때 보전을 쓰고 어떨 때 보존을 쓸지 헷갈리네요

     

    답변 > 한자로는 보전(保全), 보전(補塡), 보존(保存) 이 있습니다. 각각의 뜻풀이를 참고해서 문맥에 맞게 단어를 선택해야겠습니다. 먼저 보전(保全) 은 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함이라는 뜻을 가지며, 보전(補塡)은 부족한 부분을 보태어 채움, 보존(保存)은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남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문화 유산을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후대에도 남겨주자는 의미에서 보전 보다는 보존(保存)을 쓰는 것이 맞겠고, 생태계 파괴를 막고 환경을 보전하자고 할때는 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함이 목적이 될 테니 '보전(保全)' 을 써야겠습니다. 그럼 보전(補塡)은 언제 쓸까요. 손실의 일부는 보전(補塡)해 준다고 할 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만듬 / 만듦'

     

    만듬과 만듦, 어떤 것이 맞을까요.

     

    답변> '만듦'이 맞는 표현입니다. '설계도에 따라서 만듦' 처럼 쓰입니다. '만듦'은 '만들다'에 명사형 어미 'ㅁ'이 붙어서 만들어진 말로 '만들'에 명사형 어미인 'ㅁ'이 붙어서 본디 받침인 'ㄹ'을 유지한 '만듦'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본디 받침인 'ㄹ'이 탈락한 '만듬'은 틀린 표기입니다. 이를 응용하여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힘듬' 이란 단어 역시 '힘들음'으로 해서 '힘듦'으로 써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주관/주최/협찬/후원'

     

    행사를 주관한다. 주최한다. 협찬받는다 , 후원한다는 단어를 쓸 때가 있는데 어떤 차이인지가 궁금합니다

     

    답변>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주관(主管)' 은 주관하여 관리함

    '주최(主催)' 는 주창하여 개최함

    '협찬(協贊)' 은 협력하여 도움

    '후원(後援)' 은 뒤에서 도와줌

     

    내용으로만 보면 크게 차이점을 모르겠는데, 좀 더 부연 설명을 한다면. '주관'은 '어떤 일 또는 행사에 대하여 집행 (실무처리)를 할 때' 사용하며, '주최'는 '어떤 일 또는 행사에 대하여 계획하거나 최종 결정을 하며 이를 따르는 책임을 질 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협찬'은 '금전적인 면에서 도움을 줄 때' 사용하고, '후원'은 '상업적인 목적이나 금전을 매개로 하지 않는 도움을 줄 때' 사용하여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주관과 주최는 실무처리냐, 책임을 지느냐의 차이로 보여지고, 협찬과 후원은 금전적인 것이 포함되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각티슈/곽티슈/갑티슈'

     

    사무용품으로 곽티슈를 많이 구매를 합니다. 이때 각티슈가 맞나요 곽티슈. 또는 갑티슈가 맞을까요

     

    답변> '곽'은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갑'을 써야 하는데, '곽'으로 잘못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이라는 단어에 대하여서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작은 상자라는 표현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로 위의 표현 중 맞는 표현은 '갑'티슈가 맞을 것입니다.

    여기서 '티슈'라는 것도 영어 표현으로 이를 순화하여 적는다면, 티슈는 '화장지'로 쓰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갑 화장지'라고 써야겠습니다. 좀 익숙하지 않은데, 갑티슈 이 정도로 사용해 볼까요

     

     

     

     

     

     

    틀리기 쉬운 단어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인사처럼 자주 쓰는 말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게 잘못된 표현일까요

     

    답변>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익숙한 말인데, 문장상 표현으로는 인사말을 듣는 사람이 주어가 되는 경우로 '(당신이) 행복한 하루 되세요' 라는 말이 됩니다. 이는 주어와 서술어의 의미상 적절하지 않은 문장입니다. 다르게 표현을 한다면 '(당신이) 좋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당신이) 좋은 하루를 보내십시오', 또는 '(당신이)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등으로 쓰는 것이 알맞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좋은 하루 만드세요' 라는 식으로 써야겠습니다

     

     

     

     

    자, 오늘도 유익한 공부가 되셨을까요. 다른 단어도 보시면서 공부 이어가시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드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