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4. 26.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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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나 카톡등에서 자주 사용하면서도 헷갈려하는 단어들을 찾아봅니다. 일부는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고, 둘 다 같이 써도 괜찮은 단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부해 보시지요

     

    틀리기 쉬운 단어

     

     

     

     

     

     

     틀리기 쉬운 단어 : 오랜동안/오랫동안

     

    친구와 만났을 때 "오 00아, 오랫만이야. 우리 오랫동안 보지를 못했네. 잘 지냈어" 이런 대화 익숙하시지요. 그런데 이걸 카톡이나 문자로 보낼 때는 오랫만, 오랜만, 오랫동안, 오랜동안 이라고 해야 하나 궁금합니다

     

     

    답변> 오랜만과 오랫동안 둘 다 분석을 해야 합니다. 먼저 오랜만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오랜만' 은 '오래간만'의 준말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랫만이야' 라는 표현은 틀리고, '오랜만이야" 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도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여기서는 사이시옷의 기능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이시옷은 명사와 명사가 결합할 때 둘 중 최소한 한 단어가 우리말 이어야 앞 단어에 사이시옷이 붙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준어 사전에 의하면 사이시옷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은 '명사끼리 결합한 합성어' 기준이 아니라 '합성어'이면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와 '동안'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합성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 조건에 충족이 됩니다 . 그래서 '오랫동안'과 같이 사이시옷을 받쳐 적으면 됩니다.

     

     

     

     

    다시 정리를 하면 오래간만의 준말인 '오랜만'을. '오래'와 '동안'의 합성어인 '오랫동안'을 쓰셔야 하니 올바른 표현은 "오 00아, 오랜만이야, 우리 오랫동안 보지를 못했는데 잘 지냈어" 라고 쓰셔야 합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몸에 밴 냄새/ 벤 냄새

     

    음식냄새가 몸에 배었다. 이건 좀 쉬운 느낌인데, 어떤가요

     

    답변>  네. '몸에 밴 냄새" .이 맞춤법이 맞습니다. 여기서는 '배다'와 '베다'를 구분하면 될 듯 합니다. 동사 '배다'는 '땀이 배다, 향기가 배다'와 같이 냄새나 땀 등이 스며드는 것을 나타낼 때 씁니다. 이와 달리 '베다'는 '칼로 베다', '나무를 베다' 처럼 어떤 것을 자르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냄새가 베다'라는 표현은 잘못된 말입니다.

     

    '냄새가 몸에 배었다'. '칼에 손이 베었다' 라고 쓰시면 됩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 ~했데 / ~ 했대 '

     

    문자를 보낼 때 자주 '~했데' 라는 글을 씁니다. 쓸 때마다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서 이번에 좀 알고 싶네요

     

     

    답변> '사용했데', '사용했대' , '봤데', '봤대' 등에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단어입니다. 먼저 '-데' 와 '~대' 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야겠습니다. 둘 다 문장이 끝나는 자리에 쓰이게 되는데, '~데'는 말하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할 때 사용하고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점을 고려해서 문맥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 그 사람 아주 똑똑하대 (똑똑하데는 아니겠지요. 남이 얘기한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내용으로 봐서 '~대'가 맞습니다. ' 그 사람 아주 말을 잘 하데 (잘 하더라는 뜻으로 , 본인이 경험하고 알려 주는 내용을 담으니 '~데' 로 표현하는 게 맞겠습니다. 결국 앞 뒤의 문맥을 보면서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는 것인지 ( ~ 데), 아니면 남의 말을 전달하듯이 간접적인 표현인지 (~대) 여부에 따라 선택하셔야겠습니다

     

     

     

     

     

     

     틀리기 쉬운 단어 : ' 웬일 / 왠지 '

     

    친구가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을 때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왠일이니 ?' '웬일이니?' , '왠지' 등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답변> 먼저 답을 말씀 드리면, '웬일'이 맞습니다. '웬일'의 '웬'은 '어찌된 어떠한'의 뜻을 가집니다. 따라서 '왠일'이 아니고 '웬일'로 써야 합니다. 보통 '왠'은 '왜' 를 생각하면서 '그의 행동이 왠지 이상하더라' 처럼 이유나 까닭을 나타내는 경우에 '왠'을 사용합니다. 그러니 "웬일이니 = 어찌된 일이니" 라는 표현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왠지 아니 = 왜 인지 아니" 와 같이 이유 물을 때는 왠지를 쓴다고 기억해 주세요

     

     

     

     

     틀리기 쉬운 단어 : ' 귀걸이 / 귀고리 '

     

    귀걸이가 참 예쁘네.. 이번에 코걸이 새로 한거니 와 같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라는 표현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귀의 고리, 코의 고리가 맞는 것은 아닌까요. 궁금합니다

     

     

    답변> 저도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속담에서 말하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라고 관용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귀걸이, 코걸이 맞다고 합니다. 실제 표준어 사전에 '귀걸이'와 '코걸이'가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귓볼에 다는 장식품'을 나타내는 단어로 '귀고리' 라는 단어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귀걸이, 귀고리, 코걸이, 코고리 둘 다 맞는 말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