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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우리말 공부. 이번주는 우리가 자주 쓰고 있는 단어의 어원, 유래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볼까 합니다. 오늘은 어원 '황소, 소매치기, 고주망태, 건달, 노다지'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황소'의 어원
Q. '황소'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A. '황소'는 15세기에 '한쇼'로 쓰였는데요. 이 '한쇼'의 '한'은 '크다의' 뜻을 가진 단어 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황소'는 본래 '큰 소'를 의미하는 말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19세기 들어서 이 '큰 소'를 뜻하는 '한쇼'를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음이 비슷한 '누럴 황(黃)'을 가져와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황소'는 '누런 소'라기보다는 '큰 소'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네요한국어 우리말 공부 : '소매치기'의 어원
Q. '소매치기'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A. '소매치기'는 '소매를 치다'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데요. 옛날에는 물건을 주로 소매에 넣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소매를 치다'라는 말은 '소매에 든 물건을 꺼내어 가는 짓'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후 소지품을 넣는 곳이 다양해지면서 이 소매치기라는 말이 '소지품을 몰래 훔쳐 가는 짓, 혹은 그런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어 쓰인 것이라고 합니다.한국어 우리말 공부 : '고주망태'의 어원
Q. 술에 취한 사람을 '고주망태' 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A. '고주망태'는 '술이나 기름 등을 짜는 틀'을 가리키는 '고주'와 '노끈 등으로 그물처럼 뜬 그릇'인 '망태기'가 합쳐진 단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주망태'는 '원래 술을 거르는 틀 위에 올려놓는 망태기를 가리키는 말' 이었는데, 이 망태기가 술에 잔뜩 절게 되면 축 늘어지게 되니, 그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술 취한 사람을 표현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한국어 우리말 공부 : '건달'의 어원
Q. '건달' 이라는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A. '건달'은 '불교에서 음악을 책임지는 신'인 건달파(乾闥婆)에서 유래한 것으로 봅니다. 건달파는 본래 악신(樂神)을 뜻하는 'Gandharva'를 음역한 것으로, 향내만 맡으면서 허공을 돌아다니며 노래와 연주를 하며 사는 신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였는데 최근에 와서는 그 의미와 형태가 변하여 오늘날의 건달이 되었다고 합니다'우리말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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