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한국어 우리말 공부. 외래어에 대한 올바른 표기법을 배워볼까 합니다. 오늘은 외래어 '라면, 뷔페-부페, 사이다-사이더, 바비큐-바베큐, 알루미늄 호일 - 알루미늄 포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외래어 '라면'
Q. '라면'도 외국어라는데 어원이 어떻게 되나요?
A. '라면'은 중국어에서 차용된 말이라고 합니다. 중국어에서 새로운 말이 차용될 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중국음이 그대로, 곧 중국식 한자음이 그대로 국어에 들어오는 것이고, 둘째는 '전기(電氣)'처럼 새말이 한자와 더불어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한자음으로 읽히는 것입니다. '라면'이 두 번째의 방법대로 들어온 한자어였다면 두음 법칙에 따라 '나면'이라고 적어야 하겠지만 이 말은 한자어가 아니라 첫 번째의 방법에 따라 중국에서 들어온 외래어입니다. 즉 이 말의 한자 표기는 '拉麵' 또는 '老麵'으로 우리나라의 한자음대로라면 '납면' 또는 '노면'이 되는데, 이것의 실제 음은 '라면'인 것입니다. 그래서 '라면'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라몐(l mi' n)' 또는 '라오몐(l omi' n)'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원래의 중국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몐'을 우리 한자어대로 '면(麵)'으로 생각하여 어느덧 '라면'과 같이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말이 '라'라는 외래어와 '면'이라는 한자어로 분석되지는 않으며 그 자체로 굳어진 하나의 외래어입니다. 따라서 중국어대로 '라몐'이나 '라오몐'으로 적지 않으며 한자어처럼 '나면'으로 적지도 않고 '라면'으로 정착화되어 적고 있다고 합니다.한국어 우리말 공부 : 외래어 '뷔페-부페'
Q. '뷔페? 부페?' 무엇이 맞을까요?
A. '뷔페' 가 맞습니다. 프랑스어 'buffet' 의 발음 기호는 [byfε]입니다.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에 따라 [y] 발음은 'ㅜ'가 아니라 'ㅟ '로 표기합니다. 따라서 'buffet' 는 프랑스 원어의 발음을 반영하여 '부페' 가 아니라 '뷔페'로 적습니다.한국어 우리말 공부 : 외래어 '사이다-사이더'
Q. '사이다-사이더' 어떤 것이 맞는 외래어 표기일까요?
A. 청량음료의 하나 또는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독한 술을 의미하는 'cider'의 발음대로라면, '사이더'로 적어야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사이다'로 굳어져 쓰였기 때문에 그 쓰임을 그대로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이다'라고 읽고 써야겠습니다한국어 우리말 공부 : 외래어 '바비큐-바베큐'
Q. 바비큐? 바베큐? 무엇이 맞을까요?
A. '바비큐'가 맞습니다. '바비큐(barbecue)'의 원어 발음은 [bɑ:rbɪkju:]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ɪ]는 'ㅔ'가 아니라 'ㅣ' 로 적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바비큐'라는 단어보다는 우리말인 '뜰 구이' 또는 '통구이'로 순화하여 쓰면 어떨까요'우리말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어 우리말 공부 : '쇠뿔, 단김에 빼다, 무등-목말, 깨끔발, 빈대붙다-꼽사리끼다, 골망태-고주망태' (0) 2023.07.24 한국어 우리말공부 : 'gossip, top(톱-탑), 초승달, 오누이, 오지다' (0) 2023.07.23 한국어 우리말공부 : ‘고명딸, 단골, 가방, 미숫가루, 모둠’의 어원 (0) 2023.07.21 한국어 우리말 공부 : 어원 '고드름, 갈치, 미주알고주알, 난장판, 영감’ (0) 2023.07.20 한국어 우리말 공부 : 어원 ‘황소, 소매치기, 고주망태, 건달, 노다지’ (0) 2023.07.19